투타의 조화로 반격에 성공한 삼성은 백정현(1승 2패 5.11)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29일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2.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낸 바 있는

백정현은 선발로서의 투구 내용도 여전히 괜찮은 편이다.

작년 한화 상대로 홈에서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기대를 걸 여지는 분명히 존재한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 2발 포함 8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최근 3경기에서 강력한 화력을 보여주면서 이제 확실하게 타격감을 잡았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도 화력에 승부를 걸수 있을듯.

불펜에게 두 번의 실패가 없었다는것도 기쁜 일이다.

선발의 난조로 연승이 끊겨버린 한화는 샘슨(2승 3패 4.66)이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1일 LG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샘슨은 4월 중순 이후 한층 나아진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홈보다 원정에서 더잘던진다는 점은 샘슨이 가장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날 경기에서 장원삼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3점에 그친

한화의 타선은 한번 하락세에 접어든 타격감을 살려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다.

원정에서 나오는 3점 이글스가 또 터질수도 있다는 것.

그래도 불펜의 소모를 줄인건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다.

한화의 타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는 그만큼 샘슨에게 부담이 지워진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삼성 역시 원정의 샘슨을 공략하기는 쉽지 않을듯.

백정현이 작년 한화 상대로도 좋았고 선발로도 나쁘지 않긴 하지만 NC를 제외한 나머지 팀

상대로 선발 등판 성적은 좋다고 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