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대역전패를 당한 SK는 산체스(4승 2.25)를 내세워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1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둔 산체스는 이번 시즌 홈에서 2승 1.00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번 경기 역시 그 강점을 유지할수 있을듯.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김원중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SK의 타선은 생각지도 못한 타격의 침체가 이번 경기에서 악영향을 불러 일으킬수도 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승부를 가를듯.

승리조가 동점을 허용하고 와르르 무너진 충격은 비단 1경기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멋진 역전극을 이끌어낸

롯데는 듀브론트(1승 4패 6.06)가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1일 기아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6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한국 데뷔 이후 첫 승을 거둔 듀브론트는 최근 2경기의 투구 내용은 꽤 좋은 편이다.

그러나 SK 원정에서의 악몽은 여전히 그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날 경기에서 SK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9회에만 7점을 올리는등 8점을 득점한

롯데의 타선은 그 기세를 충분히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갈수 있을 것이다.

그 힘은 이미 이전에도 재현된 바 있다. 불펜의 3이닝 무실점도 매우 반가운 부분이다.

SK 불펜의 부진은 팽팽한 경기를 단숨에 한쪽으로 넘어가게 만들어버렸다.

이제 양 팀의 상황은 막상막하 그 자체. 그렇지만 산체스는 홈에서 절대적인 강력함을 가진 투수라는 점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듀브론트가 앞선 등판에서 부활투를 보여준건

사실이지만 듀브론트의 제구가 살아났다는 보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