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그대로 완패로 이어진 시애틀 매리너스는 마르코 곤잘레즈(3승 2패 5.02)가 반격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30일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곤잘레즈는 최근 두 번의 원정에서 12이닝 2실점으로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금년 홈에서 묘하게 부진한데 원래 홈에서 강점도 있고 에인절스 상대로도 충분히 6이닝 2실점을 해줄수 있는 투수다. 전날 경기에서 리차즈 공략에 완벽하게 실패하면서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시애틀의 타선은 오클랜드 상대로 보여준 집중력의 회복이 급선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막판에 불펜이 추가 실점을 내준 것도 아쉬운 부분.

투타의 조화로 4연승 가도를 달린 LA 에인절스는 타일러 스캑스(3승 2패 3.03)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30일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1이닝 2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스캑스는 보스턴과의 경기를 제외하면 매우 안정적인 투구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시애틀 원정에서 꽤 강하다는 점은 스캑스에게 가장 기대를 걸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전날 경기에서 푸홀스의 통산 3천안타 포함 두자릿수 안타를 터트리면서 5점을 올린 에인절스의 타선은 홈에서 살아난 타격감이 원정까지 확실히 이어졌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무기다. 불펜의 2.1이닝 무실점도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뒷받침 해줄수 있는 요건이다.

푸홀스의 3천 안타는 단순히 3천 안타 달성 뿐만이 아닌, 팀에게 버프를 주는 요소가 되었다. 이 기세는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듯. 게다가 스캑스는 시애틀 원정에서 상당한 강점을 지닌 투수이기도 하다. 리차즈 공략에 실패한 시애틀 타선이 스캑스 공략에 성공하리라고 생각하긴 어렵다. 기세에서 앞선 LA 에인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LA에인절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