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파괴 후유증을 진하게 겪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잭 그레인키(3승 2패 4.50)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1일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그레인키는 여전히 홈에서만큼은 난공불락의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번 경기 역시 홈이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날 경기에서 콜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1안타 완봉패를 당한 애리조나의 타선은 무려 16개의 삼진을 헌납한게 엄청난 타격이 있을 것이다. 그나마 불펜 소모를 단 2명으로 줄였다는 점이 시리즈 운영에는 도움이 될 듯.

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찰리 모튼(4승 1.72)이 시즌 5승에 도전한다. 1일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7.2이닝 2안타 1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거둔 모튼은 에인절스전의 부진을 벗어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원정이라는게 문제인데 금년 시애틀 원정에서 호투를 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승부를 걸지 못할 이유란 없다. 전날 경기에서 메들렌을 완파하면서 14안타로 8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휴스턴의 타선은 홈에서의 부진을 원정에서 완벽하게 극복하고 있는 중이다. 이 점이 이번 경기 최대의 강점이 될듯. 콜의 완봉으로 불펜이 휴식을 취한것도 긍정적이다.

최근 애리조나의 타선이 전혀 터지지 않고 있다. 다저스에게 당한 후유증은 주말 시리즈 내내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 물론 그레인키는 홈에서 강력한 투수이긴 하지만 모튼 역시 더이상 홈에서만 강한 투수가 아니라는게 문제다. 게다가 휴스턴의 타선은 홈보다 원정에서 강하고 그 점은 이미 전날 경기에서 확실하게 증명이 되었다. 기세에서 앞선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