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간도스는 삿포로와의 주중 홈경기에서 통한의 1-2 역전패를 당하며 리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꼴찌 나고야와 승점 동률을 이룬 채 17위까지 추락해 있는 상황. 이번 홈경기를 통한 반등이 절실히 요구되지만 FW 이바르보-조동건의 복귀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 FW 이케다마저 부상 중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공격진의 결정력에 높은 신뢰를 주긴 어려워 보인다. 믿었던 FW 타가와마저 성장이 정체되며 슬럼프에 빠져 있다는 평가. 스리백 변신 후 안정화 될 것처럼 보였던 수비진도 다시금 흔들리는 추세다. 일단 주전 공격수들이 돌아와야 수비 쪽은 다소 불안하더라도 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치며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미즈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4무로 근소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미즈 에스펄스는 히로시마 원정에서 0-2로 무릎을 꿇고 리그 2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래도 원정에선 현재까지 3승 1무 2패로 도리어 홈에서보다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 리그 원정경기 최다득점(11골)을 기록 중일 정도로 역습 철퇴가 강력한 모습이다. 욘손 감독이 여타 J리그 중하위권 팀들처럼 부족한 테크닉을 과감한 압박으로 대체하려 하고 있으나, 그 과정에서 많이 넣고 많이 먹는 난타전 흐름을 자주 연출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사간도스 역시 비슷한 성향을 지닌 팀인 만큼 중원 다툼이 이번 경기의 키 포인트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측면 윙포워드로 활약 중인 신예 FW 카네코가 리그 5골을 기록 중인 가운데, FW 정대세-크리슬란까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 수비는 시미즈 쪽도 불안한 반면 공격진의 결정력 면에선 사간도스보다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양새다. 도스 원정에선 2013 시즌에 거둔 1-0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원정팀 시미즈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주력 공격수들의 줄부상으로 결정력이 지나치게 떨어져 있는 사간도스다. 시미즈가 결정력 우위를 바탕으로 승기를 잡는 흐름을 보게 된다.

시즈미의 0 핸디캡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