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연패의 늪에 빠진 KT는 고영표(2승 2패 5.25)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6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2실점의 호투로 완투승을 거두었던 고영표는 잠실 등판이 노게임으로 1이닝 투구후 취소된 바 있다. 일단 휴식은 충분한 상황. 작년 넥센 상대로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기대치는 QS 정도 될 것이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최원태 공략에 완벽하게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KT의 타선은 이틀 연속 타격의 부진이 이제 심상치 않은 레벨임을 깨달아야 할지도 모른다. 타격이 되지 않는 KT는 의미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불펜은 아무래도 주중 시리즈의 후유증 여파가 여전히 가시지 않는듯 하다.

타선의 폭발로 3연승 가도를 달린 넥센은 브리검(1승 3패 3.92)을 내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1일 NC 원정에서 5.1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브리검은 이번 시즌에도 홈과 원정의 괴리가 상당히 크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는 중이다. 작년 KT 상대로 홈에서 호투하긴 했지만 원정이라면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김하성의 홈런 포함 10점을 올리면서 KT의 투수진을 무너뜨린 넥센의 타선은 한 번 타오른 기세가 전혀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니퍼트를 무너뜨린건 이번 경기에서도 확실한 무기가 될수 있을듯.

최근 투구 내용만 놓고 본다면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모두 막상막하의 투구를 해줄 수 있는 투수들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타선의 집중력은 넥센이 분명 한 수 위에 있고 무엇보다 KT는 전날 니퍼트가 무너진 충격에서 벗어나야 하는 상황. 타격이 되지 않으면 이야기가 성립하지 않는다. 타력에서 앞선 넥센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넥센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