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프레체 히로시마는 홈에서 시미즈를 2-0으로 완파하고 도쿄전 충격패(1-3) 직후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리그 1패만을 기록한 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는 상황. 2위 도쿄의 토요일 경기 승리로 인해 승점 차가 5점으로 좁혀진 상태지만 고베를 잡을 경우 다시금 8점 차로 달아날 수 있을 전망이다. 수비리더 DF 치바를 포함한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DF 미즈모토-노가미 콤비가 꾸준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들의 부상 여파는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평이다. 순도 높은 결정력,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승세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는 FW 파트릭-당다 투톱 외에 MF 가시와의 최근 폼이 꾸준히 좋다는 점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고베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2무 1패로 근소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비셀 고베는 주중 도쿄와의 홈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음에도 불구, 결정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채 0-0 무승부에 그쳤다. 리그 3경기 연속 무승행진 중이긴 하지만 가시마(1-1), 가와사키(1-2), 도쿄(0-0) 상대로 연달아 접전을 연출했다는 점을 감안해줘야 할 듯. 단, 도쿄전 도중 장딴지 부상을 당해 조기 교체된 에이스 FW 포돌스키는 정밀검사 결과 8주 아웃을 통보받았다는 소식이다. 올 시즌 3골 2도움을 기록 중일 뿐 아니라, 공격의 실마리를 푸는 과정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해 온 포돌스키임을 감안하면 고베의 강팀 상대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봐야 할 듯. 2016 시즌 득점왕 FW 레안드로가 장기부상에서 돌아왔다는 점은 반갑지만 월드컵 이후에나 정상 폼을 회복할 전망이고, FW 하프나의 복귀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월드컵 브레이크 이전까지 FW 웰링톤-와타나베 콤비가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될 전망이다. 불행 중 다행히 핵심 DF 정우영은 징계로부터 복귀한다는 소식. 히로시마 원정에선 2015 시즌에 거둔 1-0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홈팀 히로시마의 6:4 우세를 예상. 도쿄전 1패를 제외하면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과시 중인 선두 히로시마다. 에이스 포돌스키를 잃은 고베를 제압하고 3연승을 이어 갈 가능성을 높게 본다.

산프레체히로시마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