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와 보스턴 셀틱스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을 벌인다. 필라델피아에겐 이제 한 번의 기회만이 남아 있다. 이 경기를 패하게 되면 모든 게 끝난다. 사활을 걸 수밖에 없을 터. 하지만 분위기는 완전히 가라앉았다. 경험이 현저히 부족한 필라델피아 입장에선 연장까지 갔던 3차전을 내준 게 너무 컸다. 벤 시몬스가 2차전보다는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여전히 보스턴 수비를 상대로 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아쉽다. 슈터, 조엘 엠비드의 활약만으로 엘리미네이션 경기를 치르기엔 부족함이 많다.

보스턴은 2년 연속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1승만 남겨두고 있다. 1라운드 7차전 이후 내리 4연승.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지략은 필라델피아를 압도하고 있고 제이슨 테이텀은 4경기 연속 20점이상을 기록하면서 1옵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했던 2년차 제일린 브라운의 경우, 몸 상태를 완벽히 회복한 상태. 테리 로지어의 매치업 우위도 빼놓을 수 없다. 1라운드만 해도 원정 경기력 기복이 심했지만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이런 약점마저 사라졌다.

0-3에서 시리즈를 길게 이어온 팀은 별로 없었다. 양팀 코칭스태프의 역량 차이도 크다. 이대로 시리즈가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 보스턴 + 핸디캡 승리를 예상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