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9일 MLB 분석 필라델피아 vs 샌프란시스코

타선 대폭발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애런 놀라(4승 1패 2.17)가 시즌 5승에 도전한다. 3일 마이애미 원정에서 7.1이닝 4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놀라는 드디어 마이애미 공포증을 떨쳐냈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이다. 금년 홈에서 3승 2.45로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호투에 대한 기대는 얼마든지 해도 좋다. 전날 경기에서 4발의 홈런 포함 무려 11점을 터트린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분노를 홈에서 멋지게 풀었다는 점이 이번 경기의 흐름을 가져가는데 큰 힘이 될수 있을 것이다. 불펜의 2.1이닝 무실점은 보너스.

투수진 붕괴로 연승이 끝나버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데렉 홀랜드(1승 3패 5.70)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3일 샌디에고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바 있는 홀랜드는 비록 승리를 하긴 했지만 여전히 팀의 기대치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편이다. 게다가 원정이라는 점도 홀랜드에게는 악재가 될수 있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애플린 공략에 실패하면서 6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은 애틀랜타 원정 후반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타격감이 아예 바닥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도 이 점이 꽤 발목을 잡을듯. 잘 버텨준 불펜은 승리조를 제외하면 믿을게 없어 보인다.

사마자의 징크스는 유효했고 이는 그대로 팀의 패배로 이어졌다. 게다가 타격까지 엉망이 되었다는게 샌프란시스코로선 좋지 않은 신호다. 금년의 놀라는 말 그대로 에이스고 홈이라는 강점도 있다. 반면 금년의 홀랜드는 실패한 FA 계약의 전형이 되어가고 있고 받쳐줘야 할 타격은 전날 무심하게 페이스가 떨어져버렸다. 전력에서 앞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필라델피아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