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난조로 연승이 끊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잭 그레인키(3승 2패 4.10)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6일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5.2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려버린 그레인키는 금년에도 여전히 홈에서의 강점을 이어가는 중이다. 금년 홈 성적인 2승 1.85는 이번 경기의 호투를 보장해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전날 경기에서 다저스의 불펜을 흔들면서 3점을 올린 애리조나의 타선은 의외로 홈에서의 화력이 좋지 않다는게 이번 시리즈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특히 하위 타선의 부진은 아쉬움이 많이 남을듯. 최강의 불펜이 5점이나 내준건 주말 시리즈에 압박을 가져올 수 있다.

타선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겨버린 워싱턴 내셔널스는 태너 로어크(2승 3패 3.65)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6일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6.1이닝 3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로어크는 어찌됐든 꾸준히 QS를 할수 있는 투수로 자리잡고 있는 중이다. 특히 애리조나 원정 통산 성적이 2승 2.05로 유독 강하다는 점이 내세울수 있는 포인트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루케시 상대로 렌돈이 터트린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워싱턴의 타선은 조금씩 타격감이 떨어져간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 불펜 대결로 간다면 100% 불리해질 것이다.

그레인키는 홈에서 절대적인 강점을 가진 투수다. 전날 부진했던 워싱턴 타선으로선 꽤 까다로운 하루가 될듯. 로어크가 애리조나 원정에서 호투를 했던건 사실이지만 금년의 로어크는 QS형 투수에 조금 더 가깝다. 무엇보다 전날 무너졌다고는 해도 불펜전으로 간다면 우위를 지닌건 애리조나다. 투수력에서 앞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애리조나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