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콜로라도 로키스는 헤르만 마르퀘즈(2승 3패 4.76)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5일 메츠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르퀘즈는 최근 두 번의 원정에서 연속 QS를 기록하면서 호조의 페이스가 살아나는 중이다. 문제는 금년 홈에서의 기복이 꽤 심하고 마지막 홈 경기에서의 성적은 3.1이닝 6실점이었다는데 있다. 전날 경기에서 바리아와 에인절스 투수진 공략에 실패하면서 8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콜로라도의 타선은 득점권 12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이번 경기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불펜은 승리조 2명을 제외하면 기대를 걸기 어렵다.

투타의 부진으로 완패를 당한 밀워키 브루어스는 율리즈 차신(2승 1패 4.08)이 기선 제압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6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차신은 자신의 특징 답게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작년 샌디에고 시절 쿠어스 필드 원정 성적이 4.1이닝 3실점으로 매우 좋지 않다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카라스코에게 철저하게 막히면서 5안타 2득점의 부진을 보인 밀워키의 타선은 이번 시즌 그나마 홈보다 원정에서의 컨택이 조금 더 낫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2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불펜의 우위는 확실히 가지고 있다.

이번 시즌 양 팀의 컬러는 확실하다. 바로 타격이다. 그리고 양 팀의 페이스와 선발 투수들을 감안한다면 타격전의 확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타격전의 근간이 되는 불펜의 안정감은 확실하게 밀워키가 우위에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밀워키 브루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밀워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