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폭발로 3연승 가도를 달린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빈스 벨라스퀘즈(2승 4패 5.14)가 시리즈 스윕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6일 워싱턴 원정에서 5이닝 1안타 1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거둔 벨라스퀘즈는 지긋지긋한 워싱턴 공포증을 벗어났다는게 가장 큰 소득이다. 최근 홈에서 8.2이닝 10실점의 부진을 보이긴 했지만 지금의 벨라스퀘즈라면 호투를 기대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전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프랑코의 홈런 포함 무려 11점을 올린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홈에서 말 그대로 폭발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 기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듯. 다만 전날 3점의 실점을 모두 불펜이 허용한건 아쉬움이 살짝 남을 것이다.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3연패의 늪에 빠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타이 브락(3승 3패 3.60)이 연패 스토퍼로 나선다. 6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7.2이닝 2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거둔 브락은 최근 2경기에서 2승 1.98로 쾌조의 흐름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특히 이번 시즌 원정에서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피베타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불펜 상대로 3점을 올린게 득점의 전부였던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은 한번 가라앉기 시작하니까 대책 없이 집중력이 ㄸ러어지고 있는 중이다. 존슨이 6점을 허용한건 그냥 백기라고 봐도 될듯.

스트래튼마저 무너졌다. 즉 브락 역시 이번 경기에서 위험하다는 이야기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애틀랜타전에서 정점을 찍고 사이클이 내려온다는 점이 꽤 아픈 부분이다. 게다가 벨라스퀘즈는 홈에서 강한 투수고 앞선 등판에서 워싱턴 공포증까지 이겨냈다. 전력에서 앞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필라델피아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