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만들어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제이미슨 타이욘(2승 3패 4.42) 카드로 4연승에 도전한다. 6일 밀워키 원정에서 5이닝 6안타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바 있는 타이욘은 부진을 딛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번 시즌 홈에서 기복이 심한 투구를 했는데 현재의 페이스라면 일단 QS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목요일 경기에서 화이트삭스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 포함 6점을 올린 피츠버그의 타선은 원정 이상으로 강력한 홈에서의 화력을 이번 경기에서 재현할 수 있을듯.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분명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투타의 부진으로 4연패의 늪에 빠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앤드류 수아레즈(1승 1패 3.06)가 연패 스토퍼로 마운드에 오른다. 7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5.1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수아레즈는 우려와 달리 원정에서도 좋은 투구를 보여주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최근 2경기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6이닝 2실점은 절대로 과도한 기대가 아니다. 전날 경기에서 벨라스퀘즈 상대로 2회까지 홈런 2발로 올린 3점이 득점의 전부인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은 동부지구 원정에서 저 멀리 날아가버린 타격감을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다. 불펜 소모가 많아진건 이번 경기에 주름을 지게 할 듯.

최근 피츠버그의 화력을 본다면 홈에서 강하고 중부지구에서 강하다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화이트삭스 원정에서의 집중력이 대표적인 포인트.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애틀랜타 원정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화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최근 4경기 평균 득점은 3점이 되지 않는다. 샌프란시스코의 불펜이 크게 사고를 치지 않는다면 수아레즈의 투구를 감안했을때 양 팀의 득점 합계는 꽤 아슬아슬한 위치에 있다. 도합 8점은 대단히 미묘한 수치. 다만 피츠버그가 2점 이상의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의 투구 내용만 놓고 본다면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모두 QS를 충분히 기대하고도 남는 투수들이다. 그렇지만 문제는 타격이다. 동부지구에서 돌아온 뒤 피츠버그의 타선은 말 그대로 불타오르고 있고 이 팀의 타선은 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최근의 샌프란시스코는 화력이란 단어가 사라진듯한 모습이고 이 차이가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타력에서 앞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피츠버그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