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제이크 아리에타(3승 1패 3.15)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7일 워싱턴 원정에서 6이닝 2안타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아리에타는 워싱턴 원정의 부진을 벗어났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다. 금년 홈에서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6이닝 2실점은 충분히 해줄 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브락에게 악몽을 선사하면서 산타나의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최근 홈에서의 호조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 홈 경기가 유지되는건 분명한 호재다. 불펜의 3이닝 퍼펙트 역시 기분 좋은 요소가 될 듯.

타선의 부진으로 연패의 늪에 빠진 뉴욕 메츠는 스티븐 매츠(1승 3패 4.23)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6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매츠는 4월의 부진에서 일단 벗어났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만 원정이라는 점이 아직까지는 문제고 필라델피아 상대로도 압도적이진 않다. 목요일 경기에서 신시내티의 투수진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메츠의 타선은 원정에서 2경기 연속 타격 부진에 빠진게 이번 경기에서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불펜의 안정감 하락도 꾸준히 발목을 붙잡을 수 있을듯.

유리한건 분명 필라델피아다. 다만 메츠가 원정 시리즈 1차전에서 강하다는 징크스가 최대의 변수다. 특히 선발 공략에 대한 대비가 철저할듯. 그러나 이는 필라델피아 역시 마찬가지라서 아리에타와 매츠가 고전할 가능성이 은근히 있다. 그러나 워낙 불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승부가 거기서 갈릴 가능성이 높은 편. 도합 10~11점 정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필라델피아가 승리한다면 2점차 승부가 유력하다.

말 그대로 젊은 선수들의 대폭주다. 현재의 필라델피아는 최소한 홈에서의 경기력만큼은 절대적인 상황. 게다가 아리에타도 다시 반등을 하고 있다는게 고무적이다. 매츠가 5월 들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메츠의 타선은 기복이 심하고 더이상 그들의 불펜은 예전 같지 않다. 홈의 잇점을 가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필라델피아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