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대폭발로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시카고 컵스는 타일러 챗우드(2승 3패 3.31)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6일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4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무너져버린 챗우드는 이번 홈 경기에서 반등할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일단 세인트루이스가 상대가 아니라면 승부는 충분히 가능하고 홈이라는 점도 강점이 될수 있을 것이다. 목요일 경기에서 마이애미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무려 13점을 올린 컵스의 타선은 주중 시리즈에서 두번이나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집중력을 이어갈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다만 마이크 몽고메리가 이전만 못하다는건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불펜의 난조로 5연패의 늪에 빠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카슨 풀머(2승 2패 5.02)가 연패 스토퍼로 나선다. 5일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서 3.2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풀머는 앞선 2번의 호투가 허공으로 날아가버린게 아쉬움이 많을 것이다. 금년 원정에서 기복이 꽤 심한 편인데 컵스 원정에서 2년 전 0.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악몽부터 벗어나야 한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목요일 경기에서 윌리엄스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홈보다 원정에서 강하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러나 마무리가 4실점을 하면서 승리를 내준건 대단히 치명적이다.

투수전이면 투수전, 타격전이면 타격전. 주중 시리즈에서 홈에서의 컵스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들의 무드로 경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 될듯. 챗우드가 홈에서 나름 기대를 걸수 있는 투수인 반면 풀머는 원정, 그리고 컵스전의 악몽이 아직 남아있다. 게다가 화이트삭스는 이길수 있는 경기를 날려버린 후유증이 상당히 커 보인다. 전력에서 앞선 시카고 컵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시카고 컵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