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하마구치 하루히로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원래 히로시마전에서 등판 예정이었다가 비로 인해 취소되면서 순번이 밀린 상황이다. 다행스러운건 작년 하마구치는 홈에서 5승 2.19로 압도적으로 강했다는 점인데 야쿠르트 상대로는 이번이 첫 홈경기다. 전날 경기에서 부캐넌 상대로 소토의 홈런 포함 3점을 올린 DeNA의 타선은 야쿠르트의 불펜을 공략하지 못한게 현재의 엄연한 현실일지도 모른다. 불펜이 막판에 4점을 내준건 꽤 치명적이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요시노리(1승 2패 4.05)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3일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5.1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요시노리는 앞선 홈에서 DeNA 상대로 호투했던 호조가 날아가버린듯 하다. 이미 개막 시리즈에서 4이닝 3실점 패배를 당한지라 복수가 될지 재현이 될지가 관건이 될듯. 전날 경기에서 이시다 켄타와 DeNA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7점을 올린 야쿠르트의 타선은 수요일 경기의 부진을 극복해 냈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이다. 이 기세를 이어가느냐가 중요할듯. 불펜이 간만에 제 몫을 해준것도 나름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요시노리는 자신의 투구 특성상 1회에 제구가 흔들리는 스타일이다. 초반부터 밀어부치는 DeNA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1회에 점수를 내줄 가능성이 꽤 높은 편. 이는 하마구치 역시 마찬가지지만 하마구치의 체인지업은 쉽게 공략할수 있는 구질이 아니다. 1회부터 DeNA가 리드를 잡고 그걸 쭉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요시노리의 투구와 야쿠르트의 불펜을 감안한다면 DeNA는 6점 이상을 올릴수 있을듯. 야쿠르트의 타격이 관건인데 한번 흐름을 빼앗기면 정신을 못차리는 특성상 3점을 넘기기 어려워 보인다.

부캐넌의 투구가 만족스러웠다고는 할수 없었다. 그러나 그 경기를 승리해낸건 야쿠르트에게 터닝 포인트가 될수 있는 부분. 허나 늦은 복귀라고 해도 하마구치는 홈에서 절대적인 강력함을 자랑하는 투수고 야쿠르트 상대로도 나쁘지 않다. 게다가 요시노리에게 하마스타는 여전히 악몽에 가깝다. 홈의 잇점을 가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요코하마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