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대역전패를 당한 SK는 산체스(4승 2.25)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1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산체스는 이번 시즌 그가 등판한 7경기에서 모두 팀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말 그대로 승리 요정. 특히 홈에서 2승 1.00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간다는 점이 이채롭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LG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9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원정에서 살아난 감각을 홈으로 가지고 왔다는 점이 가장 큰 무기다. 그러나 불펜이 무려 9점이나 내주면서 와장창 무너진건 엄청난 타격이 있을 것이다.

타선의 대폭발을 앞세워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둔 LG는 차우찬(3승 4패 8.42)이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6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4.1이닝 9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차우찬은 이번 시즌 유일한 강점이었던 잠실에서의 투구마저 파훼당했다는 점이 너무나도 충격적이다. 게다가 SK 원정에서 부진하고 금년 원정은 차우찬에게 말 그대로 지옥이다. 전날 경기에서 SK의 불펜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무려 14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홈에서의 부진을 원정에서 멋지게 극복했다는게 이번 경기에서 가장 내세울수 있는 장점이다. 그러나 중요 불펜인 김지용이 3점을 허용한건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LG의 폭발적인 화력은 전날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상대가 산체스임을 감안한다면 그 화력은 1회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차우찬은 이번 시즌 원정에 나갔다 하면 부진을 거듭하고 있고 이는 SK 상대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SK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SK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