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3일 NPB 분석 히로시마 vs 한신

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쿠리 아렌(1패 4.67)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6일 야쿠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쿠리는 일단 선발로서의 투구 내용은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 한신 상대로 홈에서 강점을 가진 투수이기 때문에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하다. 전날 경기에서 앞뒤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6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주중 시리즈의 부진을 극복하고 살아났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특히 경기 후반의 집중력은 눈여겨볼만한 부분. 불펜의 소모를 나름 줄여가는건 현명한 선택이다.

경기 내용에서 완패하면서 4연패의 늪에 빠진 한신 타이거즈는 이와사다 유타(2승 1.50) 카드로 스윕 저지에 나선다. 6일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이와사다는 2년전의 영광을 멋지게 재현하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다 좋은데 히로시마 상대로 유독 원정에서 부진하다는 것. 그래도 금년 6이닝 2실점의 투구를 기억해 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이타야마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한신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말 그대로 손도 발도 못내밀고 당하고 있는 중이다. 반등의 계기가 필요한 상황. 그나마 불펜의 소모를 나름 줄인게 도움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틀 연속 완벽하게 히로시마가 경기를 잡아냈다. 흐름은 히로시마가 확실하게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현재의 쿠리라면 한신 타선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 것이다. 물론 금년의 이와사다는 기대를 걸기에 충분한 투구를 해주고 있지만 주말 시리즈의 히로시마는 주중 시리즈의 히로시마와는 다른 팀이다. 기세에서 앞선 히로시마 토요 카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