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3일 NPB 분석 요코하마 vs 야쿠르트

불펜의 부진으로 연패의 늪에 빠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쿄야마 마사야(4승 1패 5.40)가 스윕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군 복귀전이었던 6일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에서 5.1이닝 5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쿄야마는 2경기 연속 부진이 여러모로 걸리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야쿠르트 상대로 데뷔승도 거둔터라 기대를 걸 여지는 확실하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 2발의 힘을 앞세워 5점을 올린 DeNA의 타선은 단 1이닝을 제외하면 득점권에서 아쉬움만 펑펑 남겼다는 점이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다. 불펜이 이틀 연속 제 몫을 하지 못한것도 문제가 될듯.

불펜의 쾌투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오가와 야스히로가 드디어 1군 복귀전을 갖는다. 작년 8승 7패 2.83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이닝 소화만 제외하면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준 오가와는 부상으로 인해 시즌 출발이 상당히 늦어진 상태다. DeNA 원정에선 호조와 부진을 반복했는데 2군에서의 투구 내용이 영 좋지 않은게 걸린다. 전날 경기에서 하마구치와 스나다를 무너뜨리면서 6점을 올린 야쿠르트의 타선은 이전과 다른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이번 경기도 그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할듯. 무엇보다 불펜이 무려 7.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건 5월 최고의 희소식일지도 모른다.

이전 같았으면 이번 주말 시리즈 같은 클로징 게임은 야쿠르트의 필패였다. 그러나 최근의 야쿠르트는 집중력에 있어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중. 현재의 야쿠르트 타선이라면 이전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쿄야마 상대로 복수전이 가능한 수준이다. 물론 오가와가 첫 등판에서 호투를 해줄지는 알수 없지만 최근의 DeNA 타선은 우리가 알던 그 타선이 아니다. 기세에서 앞선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야쿠르트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