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추격이 아쉽게 실패로 돌아간 마이애미 말린스는 첸 웨인(1승 2패 10.22)이 연패 스토퍼로 나선다. 10일 컵스 원정에서 3이닝 9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첸은 말 그대로 구장을 너무나도 심하게 타는 문제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달리 말하자면 그만큼 홈에선 기대를 걸수 있는 투수고 5이닝 1실점 내외의 투구는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월요일 경기에서 8회까지 철저하게 막혀있다가 9회말 보어의 3점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마이애미의 타선은 이번 경기에서도 시리즈 1차전 징크스를 단단히 각오해야 할 처지다. NL 꼴찌인 불펜은 믿어선 안된다.

투타의 부진으로 4연패의 늪에 빠진 LA 다저스는 알렉스 우드(3패 3.60)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10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우드는 투구 내용만큼은 분명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통산 마이애미 원정 성적이 4승 1패 3.34라는건 나름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이다. 월요일 경기에서 신시내티의 투수진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홈런 2발 포함 3점에 그친 다저스의 타선은 그나마 홈보다 원정에서 더 활발한 타격을 보여준다는 점에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더이상 다저스의 불펜은 강점이 아니다.

양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선발 투수들의 특징을 감안한다면 투수전 전개도 가능한 상황. 그렇지만 마이애미가 1차전 징크스를 겪고 있는데다가 다저스의 타선은 홈보다 원정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게 중요하다. 타격에서 앞선 LA 다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LA다저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