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연승 가도를 달린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마이크 풀타네비치(3승 2패 3.21)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11일 마이애미 원정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풀타네비치는 마이애미 원정 부진을 극복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문제는 금년 홈에서 종종 흔들리는 경우가 있다는 점인데 일단 안정감부터 되찾아야 이야기가 된다. 전날 경기에서 퀸타나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로 6점을 올린 애틀랜타의 타선은 홈에서의 홈런 파워가 떨어지는게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편이다. 최근 불펜은 계속 알게 모르게 실점을 허용하는 중.

선발의 부진으로 연패의 늪에 빠진 시카고 컵스는 다르빗슈 유(3패 6.00)가 부상에서 복귀전을 가진다. 3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4.1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다르빗슈는 우리가 알던 그 모습과는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 역시 원정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기엔 어려워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테이론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로 4점을 올린 컵스의 타선은 홈보다 원정에서의 타력 저하가 이번 경기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의 타격으로는 원정에서 고전의 가능성이 높은 편. 그래도 불펜의 4.1이닝 무실점은 여러가지 의미로 반갑다.

풀타네비치와 다르빗슈 모두 경기 초반의 시작은 그다지 좋지 않은 투수들이다. 즉, 두 투수 모두 1회의 실점 확률은 높은 편. 다만 풀타네비치가 5회를 잘 버텨줄수 있는 투수인데 반해 다르빗슈는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급격하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3회까지는 팽팽하겠지만 4회 이후 애틀랜타가 리드를 잡고 그 리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체적인 스코어 예상은 6:4 정도. 다만 전날처럼 애틀랜타의 불펜이 흔들릴 경우 6:5 또는 동점으로 연장으로 갈수도 있다. 그러나 연장전으로 간다고 해도 유리한건 애틀랜타다. 컵스는 연장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은 팀이다.

전날 양 팀의 득점은 모두 홈런으로 이루어졌다. 선트러스트 파크의 특징을 감안한다면 이 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영향을 미칠수 있을듯. 그래도 홈에서의 애틀랜타 화력이 조금 더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풀타네비치는 홈에서 좋아질 변수라도 있지만 다르빗슈가 나아진다는 보장은 없다. 기세에서 앞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애틀랜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