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포셀로가 무너지면서 연승이 끊겨버린 보스턴 레드삭스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즈(3승 4.58)가 반격의 기수로 나선다. 11일 양키스 원정에서 5이닝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려버렸던 로드리게즈는 원정에서의 호조를 충분히 홈으로 가져올수 있을 것이다. 분위기를 타는 투수이기 때문에 6이닝 2실점의 투구를 기대할 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막판에 터진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보스턴의 타선은 오클랜드의 불펜 공략 실패가 결국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나름 마녜아 공략 성공을 위안삼아야 할 듯. 불펜이 결정적인 추가실점을 내준것도 아쉬움이 진할 것이다.

홈런포의 힘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데니얼 멩든(2승 4패 4.06)이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10일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6.2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멩든은 5월 들어서 1패 2.31로 투구 내용은 매우 좋아진 편이다. 그러나 문제는 원정이라는 점이고 금년 멩든의 원정 성적은 1승 1패 8.59에 피안타율 .371로 악몽 그 자체다. 전날 경기에서 포셀로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 포함 6점을 올린 오클랜드의 타선은 최근 시리즈 1차전에서의 홈런포 세례가 무지막지하게 느껴질 정도다. 1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불펜은 나름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최근 오클랜드는 시리즈 1차전에서 타선이 폭발하고 이후 하락세를 타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번 경기도 그 징크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편. 반면 보스턴의 타력은 그야말로 꾸준함 그 자체다. 멩든의 원정 투구를 감안한다면 1회의 득점 확률은 보스턴이 높다. 로드리게즈가 종종 흔들리긴 해도 5회 이전에 보스턴이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유지할수 있을 것이다. 다만 3회 이전은 팽팽할 확률이 조금 더 높은 편. 6:4 정도의 스코어로 경기가 마무리 되겠지만 8:7 케네디 스코어까지도 감안해야 한다. 최근 보스턴 불펜의 안정감 부족을 감안한다면 꺼진불도 다시 봐야 할 정도. 다만 승패가 바뀌진 않을 것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긴 없었다. 두 선발 투수 모두 투구 내용이 부진하기 때문. 그러나 양 팀의 타격과 불펜은 막상막하인 상황이고 오클랜드의 특성상 타력은 하락세를 걸을 것이다. 게다가 로드리게즈의 최근 투구와 멩든의 원정을 감안한다면 승부의 추는 일방적으로 기울어지기 쉽다. 선발에서 앞선 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보스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