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제이미슨 타이욘(2승 3패 4.08)이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12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3이닝 1안타 무실점의 투구를 하고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던 타이욘은 다행히도 큰 부상이 아닌 상태다. 홈에서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걸기에 무리가 없다. 전날 경기에서 로페즈를 무너뜨리면서 프레지어의 홈런 포함 7점을 올린 피츠버그의 타선은 주말 시리즈 막판 페이스 하락을 단숨에 반전시켰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불펜의 2이닝 무실점 역시 기분 좋게 즐길수 있다.

믿었던 로페즈가 무너지면서 완패를 당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헥터 산티아고(1패 5.60)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12일 컵스 원정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2.1이닝 1실점의 투구를 한 바 있는 산티아고는 불펜 등판때보다 선발 등판때의 투구 내용이 영 좋지 않은 편이다. 원정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기대치는 5이닝 3실점 정도가 될 듯. 전날 경기에서 윌리엄스 공략에 실패하면서 7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컵스 원정에서의 집중력이 허공으로 날아가버린게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 불펜의 6이닝 1실점만이 전날의 유일한 위안이다.

다른 투수도 아닌 레이날도 로페즈를 무너뜨렸다. 홈에서의 피츠버그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증거일듯. 산티아고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이번 경기 역시 1회부터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이어갈 가능성을 높게 점칠수 있다. 윌리엄스 상대로 부진했던 화이트삭스 타선이 타이욘 상대로 쉽게 터지리라고 보긴 어렵다. 스코어는 약 8:2 정도. 화이트삭스는 3점이 한계일 것이다.

가장 믿을수 있는 선발 투수가 가장 크게 무너져버렸다. 단순한 1패 이상으로 화이트삭스가 풀리지 않는다는 이야기. 게다가 타이욘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중이고 전날 로페즈를 무너뜨린 피츠버그의 화력은 기대의 여지가 높다. 산티아고로선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전력에서 앞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피츠버그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