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2-0으로 격파하고 최근 좋지 않은 흐름에서 벗어난 수원. FW 바그닝요가 2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경기 내 활약은 그리 좋다고 보기 어렵지만 리그 5골에 ACL 2골로 결정력은 나쁘지 않은 모습. 더불어 FW 데얀 MF 김은선 DF 이기제 등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1.5군을 가동한 만큼 체력적인 부담도 어느정도 덜어냈다는 것이 긍정적인 부분. 다만 MF 염기훈의 부상 이탈로 인한 공백과 1차전 0-1 패배로 인해 실점에 대한 부담을 안고 2차전에 나선다는 것이 우려된다.

원정에 나서는 울산. 홈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둬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주말 경남과의 리그경기에는 MF 정재용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도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모습. FW 주니오의 복귀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있고 FW 김승준 MF 오르샤,박용우 DF 리차드가 교체로 투입하는 등 ACL에 대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특히 최근 들어 FW 황일수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날카로운 역습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울산의 고무적인 부분이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울산. 최근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공식전 12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만큼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수원이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에이스 염기훈을 잃은 상태라는 점에서 무승부 혹은 울산의 역습이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울산의 0 핸디캡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