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난조로 연패의 늪에 빠진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키시 타카유키(3승 1패 1.60)가 스윕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8일 치바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바 있는 키시는 최근 20이닝 무실점이라는 엄청난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러나 유독 소프트뱅크 원정에서도 부진했고 소프트뱅크만 만나면 홈에서도 흔들리는게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이시카와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린 라쿠텐의 타선은 그나마 조금씩이라도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만족해야 할 처지다. 불펜이 와르르 무너진 여파는 5월 내내 이어질지도 모른다.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나카타 켄이치(2승 2패 3.63)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12일 니혼햄과의 홈경기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3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낸 바 있는 나카타는 이것이 1회성 호투인지 살아난 것인지가 이번 등판에서 갈릴것이다. 다행스러운것은 나카타는 라쿠텐 원정에서 대단히 강한 투수라는 점이고 시즌 첫 등판 역시 7이닝 2안타 무실점 승리였다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라쿠텐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마츠다의 홈런 포함 12점을 올린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놀라울 정도의 폭발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래도 불펜 소모가 많은건 아쉬움이 많을듯.

키시는 최근 20이닝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묘하게 소프트뱅크만 만나면 흔들리는게 사실이고 이번 경기도 그 점에서 걸림돌이 있을듯. 나카타는 이미 라쿠텐 원정에서 호투한 경험이 있는 투수이기도 하다. 1회의 득점은 모두 기대가 어렵고 5회까진 꽤 팽팽하게 갈수 있다. 그러나 5회를 기점으로 소프트뱅크가 리드를 잡을 수 있을듯. 예상 스코어는 5:2 정도. 키시가 잘해줘도 3:2가 한계일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화력이 무섭다. 현재의 소프트뱅크라면 키시도 충분히 무너뜨릴수 있을것처럼 보인다. 아닌게 아니라 키시는 묘하게 잘 나가다가도 소프트뱅크만 만나면 흔들리곤 했고 홈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다. 나카타가 최근 선발로 크게 흔들리긴 했지만 그의 문제인 일발병은 최소한 돔구장 한정이었다. 그리고 접전 상황에서의 타격 집중도 역시 소프트뱅크가 더 낫다. 기세에서 앞선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소프트뱅크의 플핸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