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루크 위버(3승 2패 4.91)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12일 샌디에고 원정에서 5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위버는 드디어 펫코 파크에서 호투를 하면서 투구감각을 많이 되찾은 상태다. 원래 홈에서 강한 투수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경기에서 QS 이상을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미네소타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팸의 홈런 포함 7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원정 부진을 극복했다는 점이 이번 홈 시리즈에서 상당한 힘이 될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불펜의 안정감이 갈수록 흔들린다는건 꽤 문제가 될 것이다.

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빈스 벨라스퀘즈(3승 4패 5.05)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우천 취소로 인해 등판이 하루 밀린 벨라스퀘즈는 11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5월의 투구를 유지할수 있다면, 그리고 금년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QS는 무난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캐쉬너를 무너뜨리면서 헤르난데즈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원정에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승부를 걸수 있는 포인트다. 갈수록 호조를 보여주는 불펜에게도 찬사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위버와 벨라스퀘즈의 투구 스타일을 감안한다면 두 투수 모두 1회 실점 가능성이 꽤 높은 편이다. 그러나 한쪽의 일방적인 흐름은 일어나지 않을듯. 5회까지는 팽팽하게 치고 받는 전개가 이루어지다가 6~7회 정도에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예상 스코어는 5:3 정도. 홈에서의 세인트루이스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1점차 접전 가능성도 있는데 만일 네리스가 흔들린다면 연장을 각오해야 한다.

양 팀 모두 전날 인터리그 원정에서 승리하고 돌아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경기가 상당히 팽팽하게 갈수 있는 이유 중 하나. 최근의 투구만 놓고 본다면 위버나 벨라스퀘즈 누구 하나 우위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는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경기 후반의 안정감은 필라델피아가 분명히 우위에 있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필라델피아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