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마르코 에스트라다(2승 3패 5.32)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13일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4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바 있는 에스트라다는 이번 시즌 안정감이라는 단어와는 꽤 거리가 있는 편이다. 문제는 홈에서도 오클랜드 상대로는 6이닝 4실점이 한계라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오클랜드의 투수진 상대로 5점을 올린 토론토의 타선은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게 승부를 걸수 있는 포인트다. 그러나 불펜이 10점을 내준건 꽤 타격이 있을 듯.

홈런포의 힘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브렛 앤더슨(2패 8.16)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4일 양키스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앤더슨은 오클랜드 유니폼만 입으면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약한 문제가 다시금 두드러지고 있는 중이다. 특히 로저스 센터에서 작년 1승 2패 7.62로 매우 부진했다는것도 아픈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토론토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 포함 10점을 올린 오클랜드의 타선은 최근 원정에서의 타격이 대단히 인상적이다. 다만 불펜의 4실점은 여전히 좋은 말을 해주기 어렵다.

양 팀의 선발 투수들에게 기대를 거는건 무리다. 일단 1회에 서로 점수를 주고 받을 가능성이 높은 편. 다득점 가능성은 오클랜드에게 조금 더 있는 편이다. 치고 받는 타격전이 이루어지겠지만 5회를 기점으로 오클랜드가 전날처럼 리드를 잡고 이어갈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7:5 정도. 토론토는 오승환과 액스포드가 전날 무너진게 꽤 타격이 남을 것이다.

에스트라다나 앤더슨이나 선발로서의 기대치를 걸기엔 무리가 있다. 결국 타격전이 될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런데 최근 토론토의 타력은 은근히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오클랜드는 원정에서 신을 내고 있다. 동부지구 원정에서 강하다는 점도 중요하다. 기세에서 앞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오클랜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