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3연승에 성공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이반 노바(2승 3패 5.01)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14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5.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노바는 5월 들어서 2패 10.22라는 극도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강점이었던 홈에서의 부진은 꽤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라우어와 샌디에고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5점을 올린 피츠버그의 타선은 홈에서의 호조를 쭉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특히 접전에서의 집중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불펜이 4.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은 든든한 함이 되고 있다.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의 수모를 당한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타이슨 로스(2승 3패 3.40)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13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로스는 말 그대로 징검다리 투구의 극의를 보여주는 중이다. 원정에서의 투구 역시 그 문제가 있을수 있는데 피츠버그 원정 통산 성적은 1승 2.40으로 꽤 좋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컬을 무너뜨리면서 경기 초반 4점을 올린 샌디에고의 타선은 피츠버그의 불펜 공략 실패가 결국 발목을 잡고 말았다. 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 불펜은 역시 승리조만 믿어야 할 것 같다.

피츠버그의 타선은 전날 라우어를 초반에 공략하는데 애를 먹었다. 이는 로스 상대로도 마찬가지일듯. 반면 샌디에고 타선이라면 최근 흔들리는 노바에게 1회부터 점수를 뽑을 가능성이 있다. 즉, 1회 득점 가능성은 샌디에고가 높은 편. 3회까지는 접전이 벌어질수도 있지만 5회 이전에 샌디에고가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유지할수 있을 것이다. 이 팀은 6회까지만 리드를 잡으면 그 페이스를 유지할수 있는 팀이다. 예상 스코어는 5:2 정도. 다만 피츠버그의 불펜이 흔들린다면 7:2도 가능해 보인다.

불펜 대결에서 피츠버그가 승리했다. 이는 단순한 승리가 아닌 접전에서 이 팀이 시리즈 내내 우위를 점유할 수 있다는 이야기와도 같다. 그러나 금년의 노바는 홈에서 기복이 심하다는 문제를 드러내고 있고 로스는 유독 PNC 파크 원정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라우어와 같은 타입으로 보면 안된다. 선발에서 앞선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샌디에고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