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뒷심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카슨 풀머(2승 3패 6.23)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12일 컵스 원정에서 1.2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풀머는 5월 들어서 2패 15.19로 급격한 부진에 빠져 있는 상태다. 특히 원정에 비해서 홈에서의 투구가 좋지 않다는게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텍사스의 불펜을 흔들면서 4점을 올린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상대의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긍정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펜의 실점은 역시나 하위팀 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실책과 심판의 조합으로 대역전패를 당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맷 무어(1승 5패 7.82)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14일 휴스턴 원정에서 3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무어는 이번 시즌 원정에서 1승 2패 7.80이라는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허나 유독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3전 3승 1.50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날 실즈 공략에 극도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단 2점에 그친 텍사스의 타선은 최근 생소한 선발 투수에 대한 공격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는 풀머 공략에도 문제를 일으킬수 있는 부분. 실책과 제구가 실종된 불펜은 가히 7회 이후 최다 실점팀 답다.

양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선 데이터 부족이라는 함정에 빠져있다. 1회에 점수를 내는건 생각보다 어렵고 5회까진 팽팽하게 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6회 이후부터 텍사스는 불펜이 모두 흔들릴 가능성이 매우 높고 여기서 화이트삭스가 리드를 잡고 유지할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5:3 정도. 다만 전날과 비슷한 스코어가 나오고 다득점 경기는 아닐 것이다.

해멀스의 뜻밖의 목부상과 당겨진 피스터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내줬다. 텍사스로선 그냥 시리즈 넘어갔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분위기가 엉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풀머의 투구가 기복이 심하긴 하지만 일부러 등판 간격을 조정해가면서 낼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는건 중요한 변수다. 무어가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대단히 강한 투수인건 사실이지만 현재의 텍사스 불펜으로선 경기 후반이 대단히 위험하다. 기세에서 앞선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