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난조가 그대로 패배로 이어진 미네소타 트윈스는 카일 깁슨(1승 1패 3.43)이 기선 제압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3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깁슨은 작년에 이어 꾸준히 호투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러나 금년 홈 방어율 5.27에 피안타율 .322라는건 이번 경기 최대의 문제고 인터리그도 묘하게 약한 편이다. 비록 패배하긴 했어도 목요일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의 투수진 상대로 모리슨의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미네소타의 타선은 홈에서의 호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무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불펜의 안정감이 떨어진건 아쉬움이 많이 남을듯.

투타의 조화로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낸 밀워키 브루어스는 브렌트 수터(2승 3패 5.14)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13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수터는 역시 구원보다 선발로서 이번 시즌은 부적합 판정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이번 경기 역시 큰 기대를 거는건 절대로 무리다. 목요일 경기에서 호투를 거듭하던 쿡을 완파하면서 홈런 4발 포함 8점을 올린 밀워키의 타선은 홈 이상으로 강력한 원정에서의 호조가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 불펜전으로 간다면 만세를 부를수 있을지도 모른다.

깁슨과 수터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양 팀의 경기는 1회부터 타격 공방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꽤 높은 편이다. 두팀 모두 득점이 가능하지만 리드는 밀워키가 잡을수 있을듯. 그러나 5회까지는 말 그대로 치고 박는 대전이 이루어질 것이다. 본격적으로 밀워키가 리드를 잡는건 6~7회 사이일듯. 스코어는 8:6 정도를 예상할수 있다.

미네소타의 인터리그 경기력은 절대로 나쁘지 않다. 특히 홈이라는 점은 강점이 될수 있는 부분. 그러나 깁슨과 수터 모두 선발로서의 기대치는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고 양 팀의 타력은 막상막하에 가깝다. 그러나 불펜의 우위는 압도적으로 밀워키가 가지고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밀워키 브루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