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신시내티 레즈는 호머 베일리(1승 5패 5.59)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13일 다저스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베일리는 비록 승리했다고는 해도 5월 한달간 1승 2패 9.00으로 투구 내용이 대단히 좋지 않은 편이다. 컵스 상대로의 투구 역시 기대를 걸기엔 부족함이 있을 듯. 목요일 경기에서 수아레즈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신시내티의 타선은 원정에서 달아오른 타격감을 홈으로 가져올수 있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불펜이 최근 제 몫을 해주고 있다는건 가장 큰 호재다.

비로 인해 시간만 보내다가 이동한 시카고 컵스는 존 레스터(3승 1패 2.66)가 기선 제압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3일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5.2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레스터는 여전히 에이스의 투구를 유지하는 중이다. 다만 신시내티 원정은 아예 호투하든가 아예 부진하든가 둘 중 하나라는게 이채롭다. 목요일 경기에서 애틀랜타의 투수진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컵스의 타선은 원정에서 .245라는 부진한 타율과 조정 OPS 90이라는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불펜이 조금 오락가락하는건 문제가 될수 있을듯.

베일리와 레스터를 감안한다면 1회 득점 확률은 컵스가 더 높은 편이다. 그만큼 베일리가 좋지 않기 때문. 그러나 경기 자체는 7회까지 상당히 접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승부가 난다면 8회가 될듯. 최근 컵스 불펜의 안정감이 떨어지는게 승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7:6의 접전. 단, 레스터가 5회까지 신시내티 타선을 2점 이내로 막아버린다면 무난하게 컵스가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묘하게 상대 전적에서 아쉬움이 있는 투수들이다. 물론 우위는 레스터가 차지하고 있다는건 명확한 사실이긴 하다. 신시내티가 내세울수 있는건 타격이지만 베일리의 컵스전 부진이 문제다. 허나 최근 컵스의 불펜이 꽤 흔들리는 반면 신시내티의 불펜은 좋아지고 있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신시내티 레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신시내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