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의 완투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드류 포머랜츠(1승 1패 5.47)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14일 토론토 원정에서 4이닝 3실점의 투구로 조기 강판 당했던 포머랜츠는 이번 시즌 아직까지 작년의 위력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작년 볼티모어 상대로 홈과 원정 모두 매우 강했다는 점에 승부를 걸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리면서 가우즈민을 격침시킨 보스턴의 타선은 홈에서의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프라이스 덕분에 불펜이 휴식을 취한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믿었던 가우즈민이 무너지면서 연패의 늪에 빠진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알렉스 콥(5패 7.06)이 연패 스토퍼로 나선다. 13일 템파베이와의 홈경기에서 5.2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패배를 당한 콥은 앞선 2경기의 호투가 상당히 빛바랜 상태다. 게다가 템파베이 시절부터 보스턴 원정에서 부진했고 금년에도 크게 무너진터라 기대가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프라이스 공략에 실패하면서 9회초 터진 마차도의 2점 홈런이 전부였던 볼티모어의 타선은 이번 경기에서도 고전할 확률이 대단히 높아 보인다. 그나마 불펜의 3.1이닝 무실점이 위안이라면 위안이 될수 있다.

프라이스와 포머랜츠의 볼티모어전 투구를 감안한다면 볼티모어는 이번 경기에서도 상당히 고전할 것이다. 오히려 콥은 가우즈민처럼 1회 실점을 걱정해야 할 처지. 즉, 보스턴의 1회 득점 확률은 대단히 높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리드는 절대로 넘어가지 않는다고 봐야 할듯. 예상 스코어는 전날과 비슷한 8:2 정도인데 보스턴의 타선은 그 이상의 득점도 가능해 보인다. 볼티모어는 원정 부진이 터질 가능성이 높다.

양 팀 선발들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경기의 결과도 엇갈렸다. 특히 이번 경기의 선발을 감안한다면 전날 경기 결과는 큰 영향을 미치기 딱 좋은 상황. 포머랜츠는 최근 부진하다고는 해도 볼티모어 상대로 강한 투수고 이는 프라이스와 마찬가지다. 반면 콥은 다시금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고 보스턴 상대로 부진한 투수다. 상성은 무섭다. 기세에서 앞선 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보스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