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겨버린 롯데는 김원중(2승 1패 6.32)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13일 KT와의 홈경기에서 5.2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김원중은 최근 2경기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두산과의 첫 원정에선 5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그때의 김원중과는 분명히 다르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이용찬과 두산의 불펜 공략에 완벽하게 실패하면서 손아섭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단 1점도 올리지 못한 롯데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강세를 전혀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부담이 될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믿었던 불펜이 막판에 4점을 내준건 시리즈 운용을 상당히 힘들게 할 것이다.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3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장원준(3승 3패 7.71) 카드로 4연승에 도전한다. 11일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장원준은 이번 시즌 기복이 극도로 심한 문제를 드러내는 중이다. 문제는 친정팀 롯데 상대로 홈에선 강한데 원정에선 부진하다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롯데의 투수진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면서 7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홈 이상의 집중력을 원정에서 이어간다는 기분 좋은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호재가 될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가급적이면 무실점의 깔끔한 마무리가 보고 싶은게 팬들의 마음일 것이다.

역시 두산은 강했다. 특히 홈에서의 롯데를 완파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 그러나 장원준은 이용찬과 다르게 금년 매우 부진하고 롯데 원정에서도 좋지 않았다. 물론 김원중이 두산의 타선을 막기엔 조금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 전에 장원준이 무너지는게 더 빠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롯데의 플핸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