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기아는 헥터(3승 2패 5.29)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13일 삼성 원정에서 3이닝 7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주면서 삼성전 강점을 상실해버린 헥터는 한국 입성 후 SK 상대로 완벽한 투구를 보인적은 꽤 드물었다. 현재로서의 기대치는 QS라고 할 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박종훈을 무너뜨리면서 최정민의 솔로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역시 원정보다 홈에서 강점을 가진다는 진리를 새삼스레 보여준 바 있다. 그리고 이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가장 내세울수 있는 장점이다. 불펜의 3.1이닝 무실점은 가장 반가운 소식일지도 모른다.

타선의 부진이 3연패로 이어진 SK는 김광현(5승 1패 2.78)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13일 LG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김광현은 그야말로 에이스의 귀환이라는 표현을 붙이기에 적합해 보인다. 특히 현존 최강의 기아 킬러라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주목 받는 포인트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임기영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SK의 타선은 안그래도 떨어지는 타격감이 빗물에 쓸려내려간게 대단히 치명적이었다. 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되기에 충분한 부분이다. 그나마 불펜이 조금이나마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준게 위안이 될수 있을 듯.

기아의 타격은 살아났지만 SK의 타격은 가라앉았다. 임기영 공략에 실패한 타선이라면 헥터 상대로도 고전할 가능성은 꽤 높은 편. 금년 김광현은 5일 휴식후와 6일 휴식후의 투구에 차이가 있는데 당연히 전자가 조금 나쁜 편이다. 불펜 마저 비슷한 상황이라면 결국은 타력 차이다. 타격에서 앞선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KIA의 플핸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