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쾌투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치바 롯데 마린스는 마이크 볼싱어(3승 1패 2.43)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12일 세이부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볼싱어는 이제 팀에서 기대한만큼의 투구를 철저하게 해주고 있는 중이다. 소프트뱅크 상대로는 첫 등판이지만 현재라면 최소한 6이닝 2실점을 기대해도 좋을 정도다. 전날 경기에서 히가시하마를 흔드는데 성공하면서 3점을 올린 치바 롯데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화력에 아쉬움이 남아 있는 편이다. 그러나 소프트뱅크의 불펜을 막아낸 승리조의 수고는 절찬을 아껴도 아깝지 않다.

타선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릭 반덴허크(3승 3패 6.11)가 연패 스토퍼로 나선다. 12일 니혼햄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반덴허크는 그야말로 홈런 공장장이 되어가는 중이다. 금년 치바 롯데 원정에서 5이닝 3실점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예전처럼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매우 강한 반덴허크는 절대로 아니다. 전날 경기에서 와쿠이 히데아키 상대로 10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단 2점에 그친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리그 최하위급의 득점권 타율이 말해주듯이 산발적인 공격력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그나마 히가시하마의 완투가 불펜에는 위안이 되는 부분이다.

최근 치바 롯데의 화력은 빈말로도 좋다는 말을 하기엔 아쉬움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이는 소프트뱅크 역시 마찬가지. 최근 양 선발 투수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1회의 득점 확률은 치바 롯데가 훨씬 더 높다. 그리고 3회 이전에 어느 정도 추가점을 얻고 리드를 쭉 가져갈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6:3 정도. 소프트뱅크는 더 떨어질수도 있다.

소프트뱅크의 타격 부진이 심각하다. 그리고 이 점은 이번 시리즈 내내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 일본 야구에 순조롭게 적응해가는 볼싱어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이번 경기 역시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게다가 금년의 반덴허크는 우리가 알던 반덴허크가 아니다. 선발에서 앞선 치바 롯데 마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지바롯데의 플핸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