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겨버린 니혼햄 파이터스는 아리하라 코헤이(4승 1패 4.99)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12일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아리하라는 비록 최근 승리를 거두고 있기는 하지만 투구 내용 자체는 영 좋지 않은 편이다. 그래도 다행스러운건 작년 라쿠텐 상대로 홈에선 꽤 강했다는데 있다. 전날 경기에서 카라시마 공략에 완벽하게 실패하면서 5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니혼햄의 타선은 설마했던 홈에서의 부진이 터져버렸다는게 이번 경기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 특히 불펜은 승리조와 그렇지 않은 조의 차이가 꽤 커 보인다.

카라시마의 쾌투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노리모토 타카히로(3승 3패 4.28)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2일 오릭스 원정에서 9이닝 1안타 9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노리모토는 홈에서의 세이부전 부진을 멋지게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묘하게 니혼햄과의 궁합이 좋지 않은 편인데 삿포로돔에서도 기대치가 QS라는건 문제가 있는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니혼햄의 투수진 상대로 페게로의 홈런 포함 3점을 올린 라쿠텐의 타선은 폭발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이전만큼 아예 부진하지 않다는게 긍정적이다. 새로운 마무리인 프랭크 허먼은 충실히 제 역할을 해주는듯 하다.

최근 3경기에서 보여준 니혼햄의 타격은 절대로 좋다고 할수 없다. 물론 라쿠텐 역시 호조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있는게 현실이다. 그렇지만 노리모토의 기복을 감안한다면 이번 경기의 1회 득점은 니혼햄의 확률이 은근히 높다. 아리하라가 무너지는건 5회 이후겠지만 그 전에 니혼햄이 리드를 잡을듯. 7회 정도에 접전이 될 가능성은 있다. 그래도 니혼햄이 리드를 유지하던가 그 이후에 리드를 잡던가일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6:4 정도. 1점차 접전의 가능성도 있다.

도쿄돔에서 아쉬움을 남긴 타력은 결국 홈에서 문제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라쿠텐의 집중력 역시 좋다고는 하기 힘든게 현실일듯. 전날 라쿠텐은 주자 12명을 내보내서 올린 득점이 3점이었다. 금년의 노리모토는 특정팀 상대로 꽤 약한 편인데 그 중 한 조건이 바로 삿포로돔 원정인 반면 아리하라는 라쿠텐 상대로는 은근히 강한 투수다. 상성에서 앞선 니혼햄 파이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니혼햄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