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아델만(3승 3패 5.19)이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15일 LG와의 포항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아델만은 5월 들어서 1승 3.50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홈에 비해서 원정에서의 투구는 아무래도 안정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잘나가던 최원태 상대로 강민호의 홈런 포함 3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두자릿수 안타가 말해주듯이 원정에서의 타격감 자체는 절대로 나쁘지 않다. 그러나 불펜이 와르르 무너진건 이번 경기에서 압박이 좀 될 것이다. 

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한 넥센은 브리검(1승 3패 3.97)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15일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이 양현종에게 막히는 바람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브리검은 여전히 홈에서 강한 투수라는걸 증명해 냈다. 삼성 상대로 원정에선 부진했지만 홈에선 호투를 기대할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삼성의 불펜을 멋지게 무너뜨리면서 박동원의 역전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넥센의 타선은 홈에서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수 있을 것이다. 주중 시리즈의 흐름을 다시 가져올수 있을듯. 다만 불펜은 뭔가 외나무 다리를 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브리검과 아델만은 양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나 다름 없는 투수들이다. 이번 경기는 6회까지 팽팽하게 갈수도 있을듯. 그러나 브리검은 홈이라는 강점이 있고 아델만은 이번 등판이 시즌 첫 4일 휴식후 등판이다. 그리고 넥센의 타선은 한번 올라오면 다음 경기까지는 기대를 걸수 있을 것이다. 

넥센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