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36R에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은 발렌시아는 지로나를 원정에서 1-0으로 격파, 5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었다. 이번 홈 최종전에선 부담없이 공세적인 경기운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4월 중순을 기점으로 꾸준히 부진을 겪어 왔으나 여기에는 주력들이 번갈아가며 이탈했던 영향이 상당 부분 있었다. 이번 주말에는 MF 파레호, 콘도비아 등이 부상 및 징계로부터 복귀 예정인 만큼 다시금 경기력이 올라오는 밑그림이 그려진다.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 출전을 노리고 있는 주포 FW 로드리고(리그 16골) 역시 적극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게 될 듯. 데포르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3무로 뚜렷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는 비야레알과의 홈경기에서도 2-4로 패배,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5경기 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18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 더 이상 남은 목표가 없는 만큼 원정에서의 최종전에선 동기부여가 저하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설상가상으로 기존 부상자들 외에 FW 안도네, DF 알벤토사마저 부상 및 징계로 추가 이탈했다는 소식. 4명의 센터백이 모두 이탈해 있는 중앙 수비진에 상당한 불안요소가 남는다. DF 나바로-무자이드라는 생소한 센터백 조합으로 발렌시아의 홈 화력을 제대로 제어해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참고로 데포르는 올 시즌 리그 원정경기 최다실점(41골)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게다가 발렌시아 원정에선 2009-10 시즌 국왕컵에서 거둔 2-1 승 이래 오랜 기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강등 확정에 치명적인 전력누수 여파까지 겹쳐든 데포르티보다. 발렌시아가 홈에서 축제를 즐길 가능성을 높게 본다

발렌시아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