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간도스는 이미 탈락한 주중 르방컵 최종전에서 고베와 1-1로 비겼다. 지난 주말 우라와전(0-0)부터 원정 2연전을 소화하긴 했지만 로테이션을 가동시킨 만큼 체력적인 손실은 크지 않다고 봐야 할 듯. 꾸준한 초반 부진과 함께 17위까지 추락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반기 최종전 반등을 위해 총공세를 펼치는 밑그림이 그려진다. FW 오노가 징계로부터 복귀 예정인 반면 MF 후쿠다는 경미한 부상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소식. 어깨 움직임만으로 J리그 수비수들을 튕겨내고 있는 에이스 FW 이바르보의 '괴물 피지컬'도 여전해 보인다. 단, 이바르보에서부터 파생되는 여러 공격 찬스들을 FW 조동건, 타가와 등이 확실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아쉽다. 최근 스리백 변신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피카덴티 감독인 만큼 이번에도 3-4-3 전형을 유지하게 될 듯. 도쿄와의 최근 맞대결 전적 2승 3무로 천적관계에 가까운 강세를 보여 왔다는 점에 기대를 건다.

FC도쿄는 이미 탈락한 주중 르방컵 최종전에서 2군을 가동시킨 끝에 센다이에게 0-1로 패했다. 리그전 기준으론 6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함께 2위 자리를 수성 중인 상황. 주중에 대부분의 주력들을 아껴 둔 만큼 주말에 갑작스레 페이스가 떨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난 주말 삿포로 상대로 득점없이 비겼지만 FW 올리베이라-나가이 투톱의 호조가 여전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DF 장현수도 부상 복귀 후 DF 모리시게와 무난한 호흡을 과시 중에 있다. 백업진의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사간도스 원정에선 2015 시즌에 거둔 2-1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 주요 결장자

사간도스: MF 후쿠다(★★★★☆/불투명), GK 아카호시(★★★★☆/부상).

도쿄: MF 스즈키(★★★☆☆/부상), 우치다(★★★☆☆/부상).

원정팀 도쿄의 6:4 우세를 예상. 스리백 변신과 함께 수비진이 재정비되고 있는 반면 공격적인 측면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사간도스다. 최근의 천적관계만으로 이변은 쉽지 않을 듯. 도쿄가 결정력 우위를 바탕으로 승기를 잡는 흐름을 보게 된다.

도쿄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