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는 주중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마르세유를 3-0으로 완파하고 귀중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챔스 조기탈락이 말 그대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모처럼 무관을 면하게 된 상황. 리그에선 이미 2위가 확정된 상태인 만큼 부담없이 축제를 즐기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큰 선물을 받고 친정팀과 결별할 수 있게 된 FW 토레스는 코스타 대신 선발로 출격, 홈팬들 앞에서 고별무대를 갖는다는 소식. 동료들이 토레스에게 기회를 몰아주는 밑그림이 그려진다. 그 외에 토레스와 함께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MF 가비, DF 후안프란도 선발 출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바르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1무로 일방적인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에이바르는 홈에서 라스 팔마스를 1-0으로 잡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현재 순위 10위, 7위 세비야와 승점 8점 차로 유로파리그 진출은 이미 좌절된 상황. 별다른 목표없는 원정에서의 최종전인 만큼 동기부여가 저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래도 시즌 내내 부상으로 이탈해 있던 FW 엔리크는 최종전에 이르러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반면 MF 레온에 이어 이누이마저 추가 이탈한 2선 쪽에선 에이스 MF 오레야나가 무거운 짐을 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백업 DF 준카 역시 부상으로 이번 원정에 불참하는 등 전력누수 여파를 가볍게 간주하긴 어려울 듯. AT 원정에선 내리 5연패 포함, 통산 1승초자 거두지 못하고 있다.

# 주요 결장자

AT: -

에이바르: MF 레온(★★★★★/부상), 이누이(★★★★☆/부상), 리코(★★★★☆/부상), 디오프(★★★☆☆/부상), DF 준카(★★★★☆/부상).

홈팀 AT의 6:4 우세를 예상. 주중 유로파리그 결승전 후유증이 남아 있는 AT지만 우승과 함께 팀 사기는 도리어 절정으로 도달한 상태다. 고별무대를 가질 예정인 토레스의 득점의지, 에이바르의 전력누수 여파 및 동기부여 저하 등을 감안하면 홈 승이 무난할 전망이다.

AT마드리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