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는 크로토네 원정에서 2-2 무승부로 발목을 잡히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정에 실패했다. 현재 순위 4위, 5위 인테르와 승점 3점 차로 이번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챔스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 최종전 정황은 여러모로 유리해 보인다. 단, 패할 경우에는 극적인 막판 뒤집기를 허용할 수 있는 만큼 홈경기임에도 수비적으로 신중한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을 듯.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공수의 핵 FW 임모빌레(리그 29골)-DF 데 브라이가 나란히 복귀한다는 점은 천군만마와도 같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반면 에이스 MF 알베르토(리그 11골 14도움)는 파롤로와 함께 최종전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소식이다. 알베르토의 빈자리는 MF 안데르손이 어느 정도 메워줄 수 있을 전망이다. 인테르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테르는 홈에서 사수올로에게 1-2 충격패를 당하며 4위 탈환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버리고 말았다. 이와 동시에 4위 라치오와의 승점 차가 3점으로 벌어지고 만 상황. 단, 이번 최종전 승리시에는 상대전적 우위(1승 1무)에 힘입어 극적인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전망이다. 말 그대로 배수의 진을 치고 승점 3점 사냥에 나서게 될 듯.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MF 갈리아르디니 복귀와 함께 풀전력 가동이 가능해졌다는 점은 매우 커다란 호재로 다가온다. 사수올로전 당시 불발에 그쳤던 주포 FW 이카르디(리그 28골)도 시즌 후반부 폼이 꾸준히 좋았던 만큼 라치오전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라치오 원정에선 지난 시즌에 거둔 3-1 승리 포함, 3시즌 2승 1패로 도리어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 주요 결장자

라치오: MF 알베르토(★★★★★/부상), 파롤로(★★★★☆/부상).

인테르: -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비겨도 챔스에 진출할 수 있는 라치오와 원정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인테르다. 라치오가 임모빌레-데 브라이 복귀와 함께 다시금 정상적인 라인업을 가동시킬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테르의 승리까진 쉽지 않아 보인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