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는 삼프도리아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음에도 불구, 유벤투스에게 스쿠데토의 영광을 내주고 말았다.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순위가 2위로 확정된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 외엔 별다른 목표가 남아 있지 않은 상황. 시즌 후반부 들어 홈에서의 경기력이 상당히 불안정해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강등로이드'의 크로토네 상대로 무작정 승리를 장담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그래도 백업진의 부상자들인 MF 우나, DF 치리체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사리 감독은 정예 라인업을 가동시킬 예정임을 분명히 했다. 크로토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1패로 일방적인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크로토네는 라치오와의 홈경기에서 통한의 막판 실점을 허용하며 거의 다 잡았던 대어를 2-2 무승부로 놓쳤다. 현재 순위 18위, 17위 스팔과 승점 동률로 여전히 잔류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황. 단, 스팔 외에 16위 칼리아리와의 상대전적에서도 1무 1패로 열세에 놓여 있어 무승부에 그칠 경우 막판 뒤집기는 쉽지 않아질 전망이다. 지옥의 나폴리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노려야 하는 최종전 정황이 상당히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래도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가 없다는 점, 유벤투스와 라치오 상대로 연달아 무승부를 이끌어내는 등 막판 스퍼트에 발동이 걸려 있다는 점 등에는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물론, 나폴리 원정에선 통산 1승조차 거두지 못하고 있다.

# 주요 결장자

나폴리: MF 우나(★★★☆☆/부상), DF 치리체스(★★★★☆/부상).

크로토네: FW 부디미르(★★★★★/부상), MF 베날리(★★★★☆/부상).

홈팀 나폴리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단, 유벤투스와 라치오 상대로 무승부를 이끌어내는 등 막판 스퍼트에 제대로 발동이 걸려 있는 크로토네다. 이번에는 경기장소가 원정이긴 하지만 나폴리의 동기부여가 떨어져 있는 만큼 이변 가능성이 충분할 전망이다.

크로토네의 +1.5점 핸디캡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