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보 베로나는 볼로냐 원정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파죽의 2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막바지 들어 마란 감독을 경질하고 다나 감독을 부임시킨 것이 호수로 작용하며 잔류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 상황. 현재  14위, 18위 크로토네와 승점 2점 차로 이번 최종전 승리시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짓게 될 전망이다. 단, 비길 경우엔 크로토네와의 상대전적(홈 2-1, 원정 0-1)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막판 뒤집기에 희생당할 우려감이 생길 수 있다. 징계로 볼로냐 원정에 불참했던 MF 라도바노비치, DF 바니 복귀와 함께 풀전력 가동이 가능해졌다는 소식. 베네벤토 상대로는 전반기 원정경기 당시 0-1로 패한 것이 유일한 통산 맞대결 전적이다.


베네벤토는 홈에서 제노아를 1-0으로 잡고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일찌감치 강등이 확정된 상태지만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전보를 울림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는 평가. 1월 입성 후 10경기 8골을 몰아친 FW 디아바테는 세리에A 중위권 이상의 강팀에 새 둥지를 틀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미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만큼 별다른 의미없는 원정 최종전에선 동기부여가 저하되는 밑그림이 그려진다. 올 시즌 원정에선 1승 1무 16패로 극심한 약세를 보여 온 팀이기도 하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베누티가 추가 결장하게 된 반면 MF 주리치치, 질레르메는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키에보 원정에선 이번에 통산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짓기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한 키에보다. 베네벤토의 꾸준한 원정 약세, 동기부여 저하 등을 감안하면 이변 가능성은 아무래도 높지 않아 보인다.

키에보베로나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