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의 쾌투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시카고 컵스는 타일러 챗우드(3승 3패 3.14)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7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5.1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챗우드는 투구의 기복을 얼마나 줄일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선 화이트삭스전을 감안한다면 기대치는 5이닝 2실점 내외가 될 듯. 월요일 경기에서 마일리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 포함 6점을 올린 컵스의 타선은 원정 이상으로 홈에서 강하다는 강점을 이번 경기에서 내보일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불펜이 다시 제모습으로 돌아온건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타선의 부진이 그대로 완패로 이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트레버 바우어(3승 3패 2.59)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7일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8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바우어는 이전의 부진에서 단숨에 벗어났다는 점이 고무적인 포인트다. 금년 원정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고 컵스 상대로 홈에서 6.2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둔 기억도 중요하다. 월요일 경기에서 맥컬러스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3안타 1득점에 그친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5회까지 퍼펙트를 당할 정도로 원정에서의 문제가 심각한 편이다. 인터리그 타율 역시 .248로 좋다는 말을 하기 매우 어렵다. 불펜에 대한 기대는 버리는게 좋을 듯.

챗우드의 제구를 생각한다면 클리블랜드가 1회에 점수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반면 컵스는 가능성이 낮은 편. 문제는 클리블랜드의 찬스는 1회가 전부일 수 있다는 점이다. 5회까지 팽팽하게 경기가 형성되다가 7회를 전후해서 컵스가 리드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4:3 또는 5:3. 7회까지 동점이라면 연장전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원정 전문가 카라스코 카드마저 무너졌다. 그나마 바우어가 현재 매우 잘 던지고 있다는게 클리블랜드의 희망이지만 챗우드 역시 클리블랜드전 호투를 한 경험이 있는 투수다. 무엇보다 양 팀의 불펜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고 이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시카고 컵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시카고컵스의 플핸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