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난조가 그대로 석패로 이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제임스 실즈(1승 4패 4.88)가 반격의 기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18일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 7.1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실즈는 원정의 좋은 흐름을 홈으로 가져가느냐가 관건이다. 일단 5월 투구만 놓고 본다면 QS 이상을 기대할 이유는 충분하고도 남는다. 전날 경기에서 10안타를 때려내고도 단 2점에 그친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잔루 11개가 말해주듯이 주자를 너무 낭비한 후유증이 이번 경기에서도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그래도 불펜의 3이닝 무실점은 도움이 될 듯.

불펜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케빈 가우즈민(3승 3패 3.88)이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8일 보스턴 원정에서 4.2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가우즈민은 최근의 호조도 끊겼고 보스턴전 호조도 끊겼다는 점이 모두 아픈 부분이다. 이번 시즌 원정 투구를 감안하면 그래도 QS 이상을 기대할 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산티아고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로 3점을 올린 볼티모어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이 팀의 타격이 강하다는 느낌을 주기엔 너무나도 멀어 보인다. 불펜이 결정적 위기를 막으며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게 전날 최고의 소득일듯.

최근 가우즈민이 흔들릴때의 패턴은 1회부터 무너진다는 점이다. 반면 실즈는 일단 타순 한바퀴까지는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1회의 득점 확률은 화이트삭스가 높은 편. 앞선 보스턴전처럼 5회 이전에 화이트삭스가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볼티모어는 승리조와 그렇지 않은 불펜의 차이가 조금은 큰 편이다. 예상 스코어는 6:3 정도에서 형성이 될 듯.

한번이라도 삐끗했다면 전날의 승자는 화이트삭스였을 것이다. 두 팀 모두 좋지 않은 의미로 전력이 영 좋지 않다는 이야기. 그리고 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비슷하게 작동할 것이다. 다만 최근 가우즈민의 투구가 기복이 심해지는 반면 실즈는 홈에서 에이스 모드가 조금씩 살아난다는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C.화이트삭스의 플핸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