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의 힘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밀워키 브루어스는 율리즈 차신(3승 1패 3.63)이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6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7이닝 2안타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차신은 지긋지긋한 체이스 필드 부진을 벗어났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쁜 부분이다. 최근 홈 2경기에서 12이닝 1실점으로 워낙 좋은 터라 기대를 걸기에 부족함이 없다. 전날 경기에서 그레인키 상대로 홈런 3발로 4점을 올린 밀워키의 타선은 홈에서 자신들의 강점을 재현해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힘이 될수 있을 것이다. 3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낸 불펜은 이번 경기에서 헤이더가 나올 수 있다.

타선의 부진이 5연패로 이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맷 쿡(2승 2패 4.06)을 내세워 연패 저지를 노린다. 17일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4.1이닝 8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쿡은 상대 투수가 강할때보다 약할때의 투구가 오히려 좋지 않은 편이다. 이번 시즌 유일한 원정에서 6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둔것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앤더슨 공략에 실패하면서 램의 홈런 포함 단 2점에 그친 애리조나의 타선은 죽어도 안터지는 방망이가 가장 큰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펜이 그나마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게 다행일 정도.

차신과 쿡, 두 투수 모두 1회 실점 확률은 상당히 낮다. 다만 타순이 한 바퀴 돌면 흐름이 확 바뀌면서 밀워키가 리드를 잡을 것이다. 즉, 5회 이전에 리드를 잡고 밀워키가 그 리드를 끝까지 유지할 흐름이다. 예상 스코어는 5:2 정도. 애리조나에게 다득점은 기대가 어렵고 밀워키 역시 홈에서 폭발하진 않을 것이다.

현재의 애리조나는 말 그대로 안풀리는 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타선이 터지지 않는게 가장 큰 문제가 될듯. 차신은 최근 홈에서 살아나고 있고 애리조나 상대로도 호투를 한 투수다. 게다가 쿡은 잘 던지다가 무너진 이유가 바로 밀워키전의 부진이었다. 기세에서 앞선 밀워키 브루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밀워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