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스 리그 2주차다. 수원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대회 2주차 두 번째 경기를 가진다.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김연경의 유무에 따라 전력이 판이한데, 이번 대회에는 김연경이 참가하기 때문에 전력이 강해졌다. 벨기에전에서 높이의 열세와 서브 리시브에서의 불안을 극복해내지 못하고 3-0으로 완패했지만, 도미니카전에는 그나마 나은 리시브와 김연경의 맹활약, 그리고 상대 실책이 겹치며 3-2로 간신히 승리했다. 그리고 세계랭킹 1위 중국과의 직전 경기에서는 믿기 어려운 3-0 완승을 거뒀다. 직전 독일전은 3-1 승리. 평균 신장(179cm)과 스파이크 높이(288cm), 그리고 블락 높이(276cm) 모두 세계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김연경의 캐리력과 나머지 선수들의 조직력은 수준급으로 올라왔다.

세계랭킹 5위 러시아는 유럽 치고는 피지컬이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다. 평균 신장(186cm)과 스파이크 높이(287cm), 그리고 블락 높이(290cm)로, 탄력이 부족하다 보니 스파이크 높이 평균은 대한민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까지 아르헨티나(11위)와 태국(16위), 그리고 이탈리아(7위)를 잡아냈고 네덜란드(8위)에 0-3으로 안방에서 완패했다.

스탠딩 피지컬은 확실히 러시아가 우위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탄력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데다 빠른 템포로 간다면 한국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경기다. 한국은 벨기에와의 첫 경기 이후부터는 리시브에서 확실히 살아났으며, 수원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좋은 흐름을 더 오래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국의 승리를 예상한다.

한국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