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겨버린 뉴욕 메츠는 제이콥 디그롬(4승 1.75)이 반격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9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디그롬은 무려 13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음을 만천하에 알렸다. 다만 마이애미 원정에서도 부진했고 묘하게 마이애미 상대로는 궁합이 좋지 않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스미스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단 1점에 그친 메츠의 타선은 역시 투수력으로 버티면서 승리를 하는데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케 했다. 불펜이 추가 실점을 내준건 이번 경기에서 문제가 될수도 있는 부분이다.

스미스의 부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마이애미 말린스는 댄 스트레일리(2승 3.60)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19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스트레일리는 이제야 팀에서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작년 메츠 상대로 상당한 강점을 보인 투수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호투를 기대할 여지는 충분하다. 전날 경기에서 휠러와 라모스를 상대로 디트리히의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마이애미의 타선은 역시나 1차전 징크스를 벗어나자마자 단숨에 이야기가 바뀌고 있는 중이다. 불펜의 2.1이닝 무실점도 기분 좋은 뉴스다.

스트레일리는 1회를 멋지게 막아낼수 있을 것이다. 반면 디그롬은 1회 실점 가능성이 꽤 높다. 상성에서 안맞으면 오히려 투수가 흔들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 그리고 1회에 잡은 리드는 마이애미가 끝까지 가져갈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7:2 정도. 징크스란게 이리 무섭다.

서로 한번씩 주고 받았다. 확실해진건 메츠의 타격이 영 좋지 않다는 점이다. 스트레일리가 날뛸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 분명 금년 디그롬이 엄청난 투구를 하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마이애미만 만나면 고전하는게 문제고 마이애미의 타선은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힘을 받는 타선이라는걸 잊어선 안된다. 상성에서 앞선 마이애미 말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