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대폭발로 연승에 성공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오스틴 비번스 덕스가 시즌 첫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24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4.67의 성적을 기록했던 비번스 덕스는 선발로서 2승 1패 4.72로 QS에 준하는 투구를 꾸준히 유지했었다. 다만 홈에서 2승 1패 5.97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게 문제. 금년 AAA에선 2승 3패 3.72로 약간 부진했었다는게 변수다. 전날 경기에서 양키스의 투수진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무려 12점을 올린 텍사스의 타선은 이틀 연속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호재가 될수 있을 것이다. 6회부터 불펜이 충실히 제 몫을 해준건 시리즈를 운용하는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대니 더피(1승 6패 6.88) 카드로 3연승 도전에 나선다. 20일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더피는 최근 2경기에서 7.1이닝 14실점이라는 극도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요즘 더피의 투구는 말 그대로 강팀 판독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전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페레즈의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캔자스시티의 타선은 홈 이상으로 원정에서 최근 호조를 보인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변수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부진했던 불펜이 5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건 큰 소득이다.

사바시아 상대로 7점을 올린 텍사스의 타선이라면 더피 상대로 1회부터 득점을 올리는건 충분한 기대치다. 오히려 캔자스시티의 타선이 오스틴 비번스 덕스 상대로 1회에 점수 올리는게 더 어려울수도 있다. 다만 5회까지는 팽팽하게 전개될 수 있겠지만 6회를 전후해서 텍사스가 리드를 잡고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8:5 정도.

텍사스의 드라마틱한 역전승은 팀의 분위기를 돌리는데 엄청난 도움이 될수 있는 부분이다. 캔자스시티 역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양 팀의 선발을 본다면 이번 경기는 말 그대로 타격전 확정이지만 캔자스시티는 전날 연장전에 들어갔던 여파를 지우기 어려울 것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텍사스 레인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텍사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