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분석] 02:05 보스턴 vs 애틀랜타

투타의 조화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드류 포머랜츠(1승 2패 5.97)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9일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포머랜츠는 좋은 시절의 기억을 전혀 되찾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원래 홈 한정 인터리그에 강점이 있는 투수지만 지금의 포머랜츠에게는 왠지 기대가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경기 중후반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홈런 4발 포함 6점을 올린 보스턴의 타선은 홈에서 단숨에 페이스를 회복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가장 내세울 수 있는 무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불펜의 3.1이닝 무실점은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

투수진의 난조로 연패의 늪에 빠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션 뉴컴(5승 1패 2.39)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0일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뉴컴은 5월 한달간 4승 0.36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원정에서 훨씬 더 강하다는 사실은 이번 경기에서 뉴컴의 승률을 높여주는 근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로드리게즈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2점에 그친 애틀랜타의 타선은 주중 시리즈부터 이어지고 있는 타력 난조가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특히 불펜이 무너지고 있다는건 상당한 적신호다.

금년 포머랜츠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1회 점수는 그냥 프리패스에 가깝다. 즉, 애틀랜타의 득점 확률이 매우 높은 편. 물론 뉴컴도 1회가 문제가 될수는 있는데 보스턴의 최근 흐름을 감안한다면 실점 확률은 낮다. 1회부터 애틀랜타가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이어갈수 있을 듯. 예상 스코어는 4:2 정도에서 형성되겠지만 보스턴의 2진 불펜은 부실한 터라 애틀랜타의 타격이 폭발할수도 있다.

로드리게즈와 테이론의 투구는 결국 자신들의 특징을 벗어나지 못했다. 즉, 타격 역시 그 패턴을 따라가고 있다는 이야기. 현재의 포머랜츠라면 애틀랜타 상대로도 고전할 확률이 높은 반면 뉴컴은 겁이 없어 보인다. 뉴컴은 이미 템파베이 원정에서 완벽한 투구를 해낸 바 있다. 선발에서 앞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